Randall Elementary

 다음날 아침 일찍 Randall Elementary School 을 방문했다. PK 를 포함 K-5 까지 학생수 거의 300 명이 되는 국민학교. 건물이 아담하고 짜임새가 눈에 띄었다. 재단에서 2022 년에 기념하는  24 사단에  속했던  Private First Class William Stansbury 는 1931 년 3 월 3 일 Independence 에서 태어나 육군에 입대하고, 공산군과 세번째 교전인 천안전투에서 전사하였다. Private Stephens 처럼 유해를 찾지못해 MIA 로 기록이 되어있다. 이틀 후 Indiana 에서 기념할 Private Murdock 도 같은 부대 소속으로 MIA 인데, 아직 재단에서 신경을 못써 그들의 가족을 찾지 못했다. 남은과제들이다.

 교장선생님 Sarah Jones, 학군 이사 Megan, 도서관장, 선생님들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다. 교장선생님은 3,4,5 학년 각 반에서 읽기를 좋아하는 학생들을 16 명 추천받아 일렬로 도서관에 입장시킨후 조용히 양탄자에 앉게하고, 우리가 누군지, 왜 방문했는지 차곡차곡 회화방법으로 설명해준다.

창화가 세계지도 풍선으로 학생들과 한국을 찾아보이고, Stansbury 의 기념패를 증정하니 저마다 읽겠다고 손든다. 제일 앞에 학생을 뽑으니 술술 읽어가다가 천안 Chonan 발음에서 막힌다.

천안. 1950 년 7 월 7 일 부터 다음 아침까지, T-34 탱크를 몰고 쳐들어오는 오는 공산군에 대항해 미약한 소총을 들고 시가전으로 전투한, Task Force Smith, Stansbury 의 소속 34 연대, L Company 는 거의 전멸이된 천안이다. 여기서 막힌게 우연일까?

 도서관장에게 감사편지와 $5,033 을 전하니 큰 액수를 보고 어쩔 줄 몰라한다. 교장선생님이 비밀로 한 모양. 벌써 도서관에 이게 필요하고 저게 필요하고 하며 무척 좋아한다. 교장선생님은 미리 준비한 질문지를 한장씩 학생들에게 나눠주며, 우리 도서관에서 제일 필요한 것이 뭣인지 각 어린이들의 wish list 를 적도록 하니 모두들 열심히 적는다. 민주주의의 연습들이다.

꼬마들과 snack 먹고, 애들이 뭘 적었는지 나중 알려주겠다 약속받고, 단체사진 찍은 후 배웅받으며, 병원보다 깨끗한 Randall Elementary School 을 떠난다.

내일모래 Crawfordsville, Indiana 에 있는 PHES (Pleasant Hill Elementary School) 를 찾아갈 생각하니 마음이 pleasant 해진다.

자, Indiana 로 500 마일, 8 시간, 다시 스바루 마차를 타고 평야를 달리자.

Indiana

 작년 3 월 Indiana 에 들렸을 때 미국  원주민들과 Harrison (후에 대통령이  됨)이 이끄는 천명의 군인들과 싸운 Tippecanoe 전쟁터와 6.25 기념비를 찾았었다. 원주민들의 연합을 시도하던 Tecumseh 는 folk hero 가 되어 그의 이름을 딴 예가 많은데 제일 유명한 사람은 남북전쟁 General William Tecumseh Sherman 이 있다. 오늘도 전쟁터와 원주민 마을 Prophets Town 을 다시 찾아가 Tecumseh 가 한말을 기억해봤다. “Die like a hero going home.” 지금은 주립공원인 Prophets Town 은 미국에서 제일 살고 싶은 곳이라고 지난번 방문시에 나는 선언하기까지 했는데, 넓게 트이고 평화로운 풍경이 아름답다.

Indianapolis 에 있는 한국전쟁 메모리얼을 방문했을때 탑에 적힌 병사들의 편지, 참 안타깝게 읽었었다.

Chung is one of the Koreans attached to our Army. He is really a good fellow. We must never forget why we are here, fighting for their freedom.

Love, Kenny

Then came the Chinese, wave after wave…Death walked through our ranks last night. I wonder sometimes if I will ever make it from this place – – – back home again to Indiana.

Your loving son, Gene

Indiana 학교들에게 편지쓰면서, Gene 이 살아 돌아왔는지 아닌지 겁이나 찾아보지 못 했었다.